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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지 않는 파문
‘국가간의 문제는 부부간의 문제’. 이런 거창한 말을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가끔 남편은 이런 말로 주위사람들에게 우리의 일상생활을 알리고 싶어할 때가 있다. 한일전 경기가 있는날, 한일간 정치적.역사적인 문제로 마찰이 일어난 날이 바로 그렇다. 아마 평상시 부부싸움을 거의 ... [한지붕 두나라]
 
호칭, 역할, 그리고 가족
내 남편은 나보다 3살 어리고, 내 여동생보다 1살 어리다. 연령만으로 보면, 우리가족중 가장 막내인 셈이다. 그래서, 맨처음 여동생이 어색하게 남편을 ‘형부’ 라고 불렀을때, 나는 왠지 나이많은 사람에게 ‘선배’ 소리를 들었을때처럼 몸둘바를 몰랐다. 여동생에게 자기보다 1살어린 ... [한지붕 두나라]
 
사막속 오아시스
우리부부의 여권색깔은 녹색과 빨간색이다. 이 여권으로 함께 입국할 수 없는 곳은 한국뿐 일본에서도 입국할때는 같은 줄에 선다. 이때는 남편이 내뒤에 서준다. 스탬프만 찍으면 끝인 일본인과는 달리 거주외국인의 경우 재입국심사에 시간이 걸리기때문이다. 그래서, 남편없이 혼자 입국할때는... [한지붕 두나라]
 
지진이란 이름하에
12년전, 1995년 1월17일 고베와 아와지시마에서 대규모의 지진이 일어났다. 바로, 한신아와지 대지진. 오전 5시46분 52초란 시간때문에 피해자는 6400명을 넘었다. 한 도시를 한순간에 전쟁터로 만들어버렸던 12년전 그날을 이번주 일본은 추도했다. 고베는 개인적으로... [한지붕 두나라]
 
한강
신정연휴를 이용해 서울에 다녀왔다. 비행기 창밖으로 산맥, 잘 정돈되지 않은 밭, 파란 지붕 등이 선명하게 보이는 지점부터 가슴이 설렜다. 8개월만의 서울.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내 발밑에 푹신한 쿠션이 깔려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마늘냄새도, 무뚝뚝한 입국심사관도, 질서를 ... [한지붕 두나라]
 
아름다운 시즌
1999년 12월 29일. 그날 아침 나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겠다는 목표도 없이 무작정 도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000년은 꼭 일본에서 맞이하고 싶었다. 그래야 일본과 연이 있는 인생이 펼쳐질 것만 같았다. 어쨌든 그때의 소망은 이루어진 셈이다. 도쿄에서 혼자 돌아... [한지붕 두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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